거의 알몸으로
-뭐?
경기 중에 말야
나도 알아
나도 늘 그런 꿈을 꾸지
거의 다 왔어
머리 조심
안녕
피곤해 주겠어요
굉장했어
난 형편없었어요
공을 던질 때마다 꼭 불에
자기 얘기만 할 거예요?
반갑지도 않아요?
근사하지 않아요?
멋져요,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 그래요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당신이 필요한 건
투구요?
여기 하나 멋지게
- 말도 안 돼, 난 프로라고요!
고마워요
-눈꺼풀로 숨을 쉬어요
용암바위 도마뱀 처럼요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죠
페르난도가 공 던질 때
그는 마야족인지 아즈텍족
잠깐 일어나 봐요
발과 고환 사이의
-샤크라
-왼 발과 오른쪽 고환
-그렇겠죠
-이 얘기도 지겨워
날 무시하고 있는데
너무 세게 던지면
방어율이 훨씬 좋은 투수의
공 이리 줘봐요
-어때요?
내게 열 받아서
진전을 보이는 거라고요
그냥 들어가서
푹 자둔 후 가려고요
그러지 말고 그 정력을
몇 시간만 아껴 뒀다가
오늘 경기에
에비 칼빈,
-어깨에 바를 거라도 줄까?
-그런 것밖에 없어
멋지다
정말 죽이는데?
애니가 그러는데,
투구에 집중할 수가 있대
알았어
그리고 네가 원하는 공을
똑똑한 여자네
뭐?
장미가 앞으로
살렘의 공격이며,
기분이 묘한데
그렇다고 게이는 아니겠지?
변화구
좋았어, 출발이 좋아
경기 중이었어
-알몸이었다고
아주 개판이었죠
기름을 끼얻는 꼴이었어요
나는요?
정신이 맑아지죠
투구 연습이에요
던져봐요
-일단 한번 해 봐요
-눈꺼풀로요?
안 보는 것도 못 봤어요?
인디언이었어요
샤크라를 주의해요
-오늘 발과 왼쪽 고환 사이
-맘에 들어요
-공 줘요
-하나 날려봐요!
그러지 말아요
다칠 거예요
공도 받은 애예요
-훨씬 좋았어요
힘이 집중된 거예요
몸을 굽혀봐요
한번하고 잘래요
발산하는 게 어때요?
당신은 강력한 사람이에요
-그 냄새 안 나는 걸로 줘
-그거라도 줘
머리의 잡생각이 사라지고
던지라고도 했어
오는 거야
중견수 조 멕커클입니다